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총평 (문단 편집) === 뢰프 감독의 실책 === [[파일:WC2018 KOR-DEU (74).jpg|width=60%]] [[요아힘 뢰프]] 감독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먼저 그는 자신의 전술 철학에 맞지 않으면 선수의 소속팀 성적과 상관없이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슈테판 키슬링]].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원톱 자원이 없어서 괴체 제로톱을 쓰거나 만 36세의 노장 [[클로제]]를 기용하는 상황에서도 키슬링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것이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믿고 선발한 클로제가 만 36세라는게 믿기지 않는 활동량으로 [[미네이랑의 비극#s-6.2.4|브라질 선수들마저 씹어먹고 월드컵 통산 최다골을 달성하는 기염]]을 보여줬고, 그 이후로도 성적이 뒷받침되었고 독일의 인재풀이 워낙 넓다보니 문제로 지적되진 않아왔었다. 사실 이건 큰 문제까지는 아니다. 감독마다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 다르고, 보통 자신의 철학에 맞지 않는 선수는 해당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도 기용하지 않는다. 뢰프가 자네를 선발하지 않은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다. 오히려 해당 선수에게 억지로 팀플레이를 맞추려다가 팀 색깔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선발된 다른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을 때 이야기이며, 자신의 철학에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훨씬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외면하고 하락세를 타거나, 팀에서 벤치만 달구고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독일은 전 대회 우승팀이다.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밀려 탈락한 국가들은 물론이고 그와 무관했던 약팀들도 뢰프의 전술을 모범으로 삼아 끊임없이 연구했고 한편 그 전술을 모방한 팀을 상대하는 팀들도 그 전술을 깨뜨리기 위해 분석할 시간이 4년 가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오늘날에는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이나 위성을 통해서 누구나 주요 메이저 대회의 경기들을 시청할 수 있으며 [[한준희]]나 [[장지현]] 같은 전문가들이 각 팀의 전술과 선수 성향까지 해설을 친절하게 달아놓는 경우도 많아 축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떻게 다 받아들여야 할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보가 넘쳐난다. 나무위키만 보더라도 유명 축구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최근 동향이 세밀하게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신문 기사에서 'OOO를 막으면 승산있다'란 기사가 뜨면 그보다 다른 선수가 더 위험하다거나 다른 선수들이 도와준 것이지 본인은 그다지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는 등 반론을 제기하는 댓글도 수두룩하게 달린다. 심지어 [[피파 19]]나 [[풋볼 매니저]]같은 게임들은 실제 선수들이나 구단 정보를 이용해 이를 게임에 적용한 사례다. 피파의 울티메이트 팀도 마찬가지[* 피파 울티메이트 팀의 경우, 선수들 개인의 능력이나 평점, 여기에 선수들간의 궁합 역시 따질 정도로 세밀하게 구연되어있다.]. 이미 [[2010년]] [[마르첼로 리피]], [[2014년]] [[비센테 델 보스케]] 등 직전 대회 우승 감독의 몰락을 눈 앞에서 확인한 뢰프가 몰락한 건 결국 자기취향에 맞는 선수와 전술만을 고집한 뢰프 자신의 안이한 판단 탓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만한 대목. 즉, 자기 취향에 맞는 선수들을 국적 안 가리고 영입할 수 있는 클럽팀 감독이면 몰라도, 소속 국가로 한정된 자원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는 맞지 않는 태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뢰프는 본인이 신임하는 선수들만 끝까지 데리고 가는 엔트리로 이번 월드컵에 나섰고, [[UEFA 유로 2016]]에서 끝까지 부진했던 [[마리오 괴체]]를 끝까지 믿었다가 4강 프랑스전에서 후반전을 통째로 내줬던 뢰프식 믿음의 축구 한계가, 결국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터져버렸다. 가장 논란이 됐던 선발은 [[잔드로 바그너]]의 탈락이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서브 스트라이커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고 국대 평가전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A매치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닐스 페테르센]]에게도 밀리며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바그너 본인부터 가장 충격을 먹어서 나도 키슬링처럼 된다는 불안감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뢰프가 중용하던 [[티모 베르너]]가 원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스웨덴전 후반전에 윙어로 날카로운 모습으로 보여줬었다.] 후반 교체로 주로 나왔던 [[마리오 고메스]]마저 수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독일의 공격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독일을 상대하는 팀들이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독일의 공격 루트가 양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로 극히 제한되면서 공중볼에 일가견이 있는 바그너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마츠 후멜스|지치고 조급해서 다된 기회도 날려먹는 모 수비수]] 대신 헤딩을 전문으로 하는 키 194cm의 초장신 선수에게 크로스가 연결되었다면 최소한 무득점으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의 예가 바로 후반전이었는데 만약 바그너를 데리고 갔었다면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 말미에 투입해 피지컬로 압도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높았을 것이다. 애초에 바로 직전 시즌에 뮌헨에서 발보다 머리로 더 많은 골을 넣은 바그너였다. 천하의 조현우라도 바그너가 계속 정확한 헤더로 공격했다면 막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또한 클럽에서 폼이 떨어진 [[사미 케디라]]를 중용하면서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라스 벤더]]와 [[엠레 찬]]을 발탁하지 않았는데, 결국 케디라는 최악의 폼을 보이며 독일의 탈락에 일조했다. 이게 심각했던 이유는 라이트백인 [[요주아 키미히]]가 오버래핑이 활발한 선수라 뒤를 받쳐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요했기 때문. 가령 뮌헨에서는 이 역할을 [[하비 마르티네스]]가 해줬다. 그러나 케디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역습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제바스티안 루디]]는 케디라보다는 나은 경기력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루디에 이은 세번째 선택지로 포함된 [[일카이 귄도안]]의 경우 루디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 투입되었는데, 십자인대 부상 이후 기동력의 부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데는 무리가 있는 선수라 차라리 [[토니 크로스]]의 백업으로 쓰면 썼지 케디라와 루디의 자리에 써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옵션이었다.[* 실제로 17-18시즌 맨시티에서의 귄도안 활용을 보면, [[다비드 실바]]나 [[케빈 더브라위너]]의 로테이션 멤버로 나올 때 경기력이 준수했고 [[페르난지뉴]]의 자리에 나올 때는 대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단, 귄도안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있다. 바로 상대가 라인을 끌어내려서 극단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을 때 한정으로 후방에서의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즉, 루디가 나오지 못하고 케디라의 폼이 좋지 않은 이상 귄도안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그나마 가장 효율적인 옵션이었는데, 정작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건 케디라였다. 4년 전 대한민국 국대였던 [[홍명보호]]가 했던 실책이였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은 여기서도 예외는 없었던 것이다. 당장 비슷한 성향을 가졌던 [[울리 슈틸리케]], [[홍명보]]같은 감독들이 의리축구라며 비판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자. [[리로이 자네]]의 탈락은 맨시티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이해 못할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해외에서 꾸준히 자네의 탈락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독일이 결과적으로 로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방이 전술을 쉽게 예측할 수있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만 선발했기 때문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이 독일-멕시코 경기를 해설하면서 지적했듯이, 자네는 지공 상황에서는 측면을 넓게 벌려서 흔들어주고, 속공 상황에서는 빠르게 진행하는데에 최적화된 선수였지만 독일은 그 카드를 스스로 포기했다. 다만 자네의 대표팀 활약이 저조한 것이 뢰프 감독의 전술 성향과 맞지 않아 자네가 출전했어도 별 활약은 못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문제는 루키를 활용하자고 자기 전술을 바꿔줄 리가 없는 뢰프의 똥고집이기 때문이다. 자네의 직접적인 경쟁자인 [[율리안 드락슬러]]는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었지만 막상 월드컵 본선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또다른 경쟁자 [[율리안 브란트]]는 교체 선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뢰프 감독은 브란트마저 단 한 경기도 선발로 쓰지 않았다. 게다가 브란트는 2년전 올림픽에서 한국과 대결해본 적이 있었던만큼 선발로 투입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실제로 브란트는 교체되어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에 BBC 해설가 피어스는 브란트는 선발이었어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토마스 뮐러]]가 대회 내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뮐러는 4년전과 달리 윙어로의 경쟁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뮌헨에서도 세컨탑 위치에서는 리그 어시 1위를 찍으며 대활약했지만 로벤의 부상으로 윙어로 나선 챔스 4강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차라리 맨시티에서라도 잘했던 자네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반응도 있다. 선수 선발 뿐 아니라 전술과 선수 기용에도 큰 패착이 있었는데 뢰브는 4년전 측면에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같은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을 기용해서 중원을 지배하는 전술을 사용했고 그 전술을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그 동안 세계의 전술 트렌드는 두 줄 수비와 선수비 후역습 위주로 발전했고 이는 뢰브 전술의 카운터가 되었다. 결국 독일은 3경기 내내 점유율은 높게 유지했지만 상대의 탄탄한 수비와 역습에 고전했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뢰브도 점유율 축구만으로 성적을 낼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자신의 실책을 인정했다. 게다가 선수들의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선수들 기용에도 실책이 있었다. 이는 4년전에도 외질을 왼쪽 윙에 둔다던지 포터백 같은 도무지 이해가 불가능한 기용을 하기도 했었다. * [[티모 베르너]]를 원톱으로 고집스럽게 기용했는데 베르너는 원톱에게 필요한 피지컬, 볼키핑, 포스트 플레이는 부족하지만 투톱이나 윙어로 나와서 빠른 스피드로 경쟁력을 보이는 선수였고 결국 3경기 내내 원톱 자리에서 삭제당했다. 오히려 스웨덴전 후반에 윙어로 뛰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 [[사미 케디라]]는 이미 클럽에서도 폼이 매우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도 멕시코전에 선발로 투입했다가 최악의 플레이로 독일의 첫 단추가 일그러지는 데에 일조했다. * [[토마스 뮐러]]는 과르디올라를 겪으면서 더이상 윙어로는 경쟁력으로 보이지 못하지만 중앙의 세컨탑 포지션에서는 최고의 폼을 보이는 선수로 변모했다. [[유프 하인케스]]도 뮐러를 줄곳 중앙에 기용했고 로번과 코망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윙어로 투입된 챔스 4강 레알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보여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뢰브는 뮐러를 오른쪽 윙어로 투입했고 이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온 키미히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 [[토니 크로스]]는 정교한 패스가 장점이지만 기동력과 수비력이 약점인 선수이기에 하인케스 뮌헨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주 나왔고, 레알에서는 [[카세미루]]와 [[루카 모드리치]]로 이 약점을 커버했다. 4년전 월드컵에서도 [[4-2-3-1]]의 공미로 뛰면서 이 약점을 최소화했다. 문제는 4년전 월드컵에서 토니 크로스는 패싱력 부족으로 인해 마누엘 노이어에게 줘야 할 공을 곤살로 이과인에게 주는 어처구니 없는 큰 실수를 저질러 팀을 자침시킬 뻔했다. 독일 입장에서는 다행히 이과인이 똥볼을 까서 독일은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4-2-3-1]]의 더블 볼란치 자리로 출전했고 부실한 패싱능력을 멕시코 선수들에게 체킹당하며 기동력과 수비력의 약점을 보이면서 멕시코전 패배에 일조했고 스웨덴전에서도 위기를 자초했으며, 결국 한국전에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해 버렸다. * 1,2차전에서 [[율리안 브란트]]와 [[티모 베르너]]가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에서는 뜬금없이 중앙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를 오른쪽 윙어로 투입했고 브란트를 벤치에 두었다. 결국 고레츠카는 홍철에게 지워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